[OECD] 양자 컴퓨팅 성장 보고서 발표

지난 10년 간 양자 기술 분야는 기업 진출 증가, 투자 확대, 양자 통신, 컴퓨팅 및 센싱 분야의 혁신 성장과 함께 급속도로 확장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특허청(EPO)이 최근 발표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이례적인 성장기를 거친 후, 양자 기술 분야는 이제 초기의 급속 확장기가 끝나고 보다 집중적인 개발과 기술 성숙 단계로 접어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양자 기술은 원자 규모에서 입자의 고유한 행동을 활용하여 정보를 감지, 처리 및 전송하는 기술로, 의료, 금융 및 산업 전반에 걸쳐 응용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부터 기후 변화 대응, 식량 안보 강화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인 과제 해결에 기여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 양자 생태계를 살펴보면, 양자 관련 국제 특허 패밀리(IPF)는 2005년에서 2024년 사이에 7배 증가했으며, 2014년 이후 연평균 복합 성장률은 약 20%에 달해 모든 기술 분야의 연평균 성장률인 2%를 훨씬 앞질렀다.

양자 컴퓨팅은 지난 10년 간 특허 출원 활동이 거의 20배 증가하며 가장 역동적인 분야로 부상했고, 2022년에는 양자 통신 분야를 추월했다. 기업 설립 또한 2021년까지 비슷한 속도로 증가했지만, 최근 데이터는 이 분야의 진입이 정체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총 투자 규모는 2021년에 정점을 찍은 후 2022년과 2023년에 감소했고, 2024년에 부분적으로 회복되었다. 이러한 둔화는 해당 기간 동안 벤처 캐피털 시장의 전반적인 추세와 일치한다.

OECD 사무총장 마티아스 코르만은 “양자 기술은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과학적 혁신을 이끌어낼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투자와 전문인력 확보부터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이르기까지 양자 기술의 확산을 위한 적절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각국은 전략적인 양자 정책을 통해 양자 기술이 경제 성장과 사회 복지에 기여하는 바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자 생태계는 그 구성 면에서 매우 다양하다. 생태계에서 활동하는 조직의 80% 이상은 양자 기술 외 분야에서 주된 활동을 하는 기존 기업, 대학 및 공공 연구 기관이다. 이러한 주체들이 양자 관련 특허와 채용 공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기술이 성숙해지면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기업들이 상용화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한 양자 컴퓨팅 산업이 여전히 과학 중심적이며, 창업자들의 교육 수준이 높고 인력이 기술 및 연구 분야에 집중되어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 창업자의 절반 이상이 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는 반면, 일반 기업 창업자 중 박사 학위 소지자는 약 10%에 불과하다. 채용 공고도 컴퓨터 과학(26%), 과학 및 연구(25%), 교육 및 훈련(10%) 분야가 주를 이루며, 상용화 관련 직종은 10%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

동시에 양자 생태계는 산업용 다이아몬드, 산화알루미늄, 옥소금속염과 같은 핵심 투입재의 글로벌 공급망에서 나타나는 집중화 및 의존도 증가와 관련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처럼 핵심 소재와 기술에 대한 안정적인 접근을 보장하는 것은 혁신을 지원하고 전략적 위험을 완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그런데 각국 정부는 양자 기술의 잠재적 영향력과 개발 과정에서의 과제를 모두 인식해 왔다. 지난 10년간 OECD 18개국이 포괄적인 국가 양자 전략을 채택했으며, 양자 기술 관련 공공 연구개발 자금은 꾸준히 증가했고, 양자 관련 프로젝트 지원금 또한 비례적으로 늘어났다. 

양자 산업이 급속한 확장 단계에서 심층적인 개발 및 초기 상용화 단계로 전환됨에 따라, 정부는 기초 연구 지원과 더불어 공급망 회복력 강화, 우수한 인재 양성, 그리고 공공 및 민간 부문 간 협력 증진에 균형을 맞추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이러한 조건들은 양자 기술이 규모를 확장하고 경제적, 사회적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유럽특허청(EPO)의 이번 보고서 관련 보도자료는 영어 , 프랑스어 , 독일어로 제공하고 있다.

*Source : https://www.oecd.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