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美 최초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 유예
미국 메인(Maine) 주 의회는 4월 14일 대규모 데이터 센터 건설을 2027년 11월 1일까지 일시적으로 유예(a temporary moratorium)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메인 주는 미국에서 데이터 센터 확장을 제한하는 첫 번째 주가 되었으며, 의원들은 데이터 센터가 주 전력망에 미치는 부담을 연구하고 있다.
이 법안은 주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20메가와트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데이터 센터를 승인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정부 관계자, 에너지 전문가 및 기타 이해 관계자로 구성된 조정위원회를 설립하여 향후 주의 데이터 센터 규제에 대한 정책 권고안과 지침을 개발하도록 하였다.
해당 법안은 주 하원에서 찬성 79표, 반대 62표로 통과되었고, 상원에서는 찬성 21표, 반대 13표로 가결되었다.
이제 이 법안은 재닛 밀스(Janet Mills) 주지사에게 이송될 예정이며, 주지사는 10일 이내에 서명, 거부권 행사 또는 기권으로 법안의 발효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밀스 주지사는 모라토리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분명히 밝혔지만, 최근 제이 마을의 옛 제재소 부지에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려는 계획에 대한 예외 조항이 없다는 점을 두고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지자들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규모 데이터 센터가 지역 전력망에 부담을 주고 전기 요금을 인상시킨다고 주장해 왔다 . 반면 업계 단체를 포함한 비판론자들은 이러한 제한이 경제 투자를 위축시키고 프로젝트를 인접 주로 밀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인주의 법안은 주 전체에 적용되는 최초의 데이터센터 건설 유예 조치이지만, 전국적으로 데이터센터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다른 여러 주에서도 유사한 조치가 도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