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ia] 텔레그램 설립자 파벨 두로프 기소

러시아 연방보안국(Federal Security Service, FSB)은 7월 29일 메시징 앱 텔레그램(Telegram)의 설립자이자 소유주인 파벨 두로프(Pavel Durov)를 테러 지원 혐의로 기소하고 국제 수배자 명단에 올렸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텔레그램이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테러 및 극단주의 단체들이 러시아에서 “사보타주 및 테러 행위, 대량 학살, 사이버 사기 등을 준비하고 조율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많은 채널, 채팅방, 봇”을 삭제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FSB는 또한 우크라이나 보안기관이 텔레그램 데이트 챗봇을 이용해 미성년자를 포함한 러시아 시민들을 모집하여 법 집행 기관 공격 및 방화에 가담시켰다고 주장했다.

FSB는 2025년 7월 이후 해당 챗봇을 이용한 12세에서 22세 사이의 사용자 46명이 러시아 전역에서 이와 관련된 혐의로 구금되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별도의 성명에서 같은 챗봇과 관련하여 19명의 10대 청소년이 구금되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 태생으로 현재 프랑스와 아랍에미리트 시민권을 보유하고 두바이에 거주하는 사업가 파벨 두로프는 러시아 형법 205조 제1항에 따라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두로프는 올해 초 러시아 당국이 자신에 대한 범죄 수사를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러시아 당국이 “사생활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기 위해 텔레그램 접속을 제한하려는 의도로 사건을 조작했다고 비난했다.

7월 29일 러시아 연방보안국의 발표는 러시아가 인터넷을 국가 통제하에 두려는 오랜 노력의 일환으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더욱 강화되었다. 러시아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를 금지하고 유튜브 속도를 제한했으며 시그널과 바이버를 포함한 메시징 앱을 차단했다.

러시아는 2018년에서 2020년 사이에 텔레그램을 차단하려고 했으나 실패했고, 2025년 여름부터 다시 텔레그램 차단을 진행하였다.

한편 인권 단체들은 지난 2월 러시아의 텔레그램 제한 조치를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격으로 규탄했으며, 3월에는 추가 검열 조치에 대해 경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