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ada] 개인정보위, AI 훈련을 위해 ‘X’ 이용자의 개인정보 이용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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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Phillipe Dufresne)는 2월 27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舊, 트위터)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동 플랫폼이 “인공지능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캐나다인의 개인 정보를 수집, 사용 및 공개하는 것과 관련하여” 캐나다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Twitter를 인수하고 2022년에 이름을 X로 바꾼 직후, 머스크가 설립한 회사 xAI는 X 사용자에게 AI 챗봇인 Grok을 소개했다. 2월 초, xAI는 DeepSeek 및 OpenAI와 경쟁하기 위해 최신 버전의 챗봇인 Grok-3를 출시했는데, Grok과 같은 생성형 AI 모델은 이를 훈련하고 개발하는 데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비록 Grok-3는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을 향상시켜 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윤리적 의미와 X가 캐나다인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AI를 훈련시켜 정치적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Canadian Privacy Commissioner)의 조사권은 개인정보보호 및 전자문서법(PIPEDA)에 근거하고 있다. 이 법은 민간 부문 조직이 업무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수집, 사용 및 공개하는 방법을 규정하는 연방 개인정보보호법이며, 개인정보의 동의, 공개, 보관 및 보호에 대한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 캐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국(the Office of the Privacy Commissioner of Canada, OPC)은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른 연방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처리 관행에 대한 민원 사항과 PIPEDA에 따른 민간 기업과 관련된 불만 사항에 대해 독립적인 조사를 수행할 수 있다. 더불어 위원회가 공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하는 경우 조사 결과를 공개할 수도 있다.

이번 조사는 브라이언 매스(Brian Masse) 의원의 문제 제기에 따른 것이다. 그는 X가 “캐나다인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인공 지능을 훈련하여 정치적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금번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 발표에 대한 성명에서 신민주당(the New Democratic Party)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책임성 및 정보오용 대응을 위해 알고리즘의 투명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캐나다와 미국 간의 무역 분쟁과 미국 기술 대기업에 대한 디지털 서비스세(digital services tax)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와중에 실시되었다.

*Source : www.juris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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