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예멘 폭격정보, Signal앱 유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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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감찰관은 4월 3일 피터 헤그세스(Peter Hegseth) 국방장관에게 예멘에서의 군사 행동에 대한 공식 논의에서 암호화 메시징 앱 Signal이 사용된 것과 관련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통보했다.

감찰관 스티븐 A. 스테빈스(Steven A. Stebbins)가 발행한 메모에 따르면, 조사는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인 로저 위커(Roger Wicker)와 고위 위원인 잭 리드(Jack Reed)의 요청에 따라 개시되었다고 한다.

이 조사의 목적은 국방부 장관과 기타 DoD 인력이 공식 업무를 위해 상업용 메시징 애플리케이션 사용과 관련하여 DoD 정책 및 절차를 얼마나 준수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Signal 앱 사용 논란은 “트럼프 행정부가 실수로 나에게 전쟁 계획을 문자로 보냈다”라는 제목의 The Atlantic 편집장 제프리 골드버그(Jeffrey Goldberg)의 칼럼에서 처음 보도되었다. 골드버그는 헤그세스, 부통령 JD Vance, 국가안보보좌관 Mike Waltz와 함께 민감한 군사 작전과 예멘의 후티 반군을 폭격하기 위한 행정부 계획에 대한 그룹 채팅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공습으로 민간인을 포함한 최소 6명이 사망하면서 예멘에서는 인도주의적 위기가 더욱 심화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격이 시작된 직후 이 지역에서 미군의 힘을 과시하며 “전에 본 적이 없는 지옥이 쏟아질 것입니다(Hell will rain down upon you like nothing you have ever seen before.)”라고 썼다. 미국은 암 병원을 포함한 민간인 목표물을 공격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으며, 일부 보고서는 민간인 사망자 수를 25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Vance는 그룹 채팅에서 공습 소식에 “훌륭하다(excellent)”고 답했고 Waltz는 미국 국기, 주먹, 불꽃 이모티콘으로 답했다고 전해진다. 예멘은 이스라엘에 대한 홍해에서의 후티 군사 작전과 가자 전쟁 지원의 표적이 되고 있다.

한편 미국 연방 판사는 유출과 관련된 모든 문서나 증거를 보존하라고 명령했다.

미국의 공습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예멘을 폭격한 것으로, 최근 기억 속에서 가장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다.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에 따르면 , ” 인구의 14%인 약 450만 명이 현재 피난민”이며, “1,820만 명 이상이 인도주의적 지원과 보호 서비스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예멘은 10년간의 내전에 휘말려 약 233,000명이 사망했다. 

*Source : www.juris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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