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B] MS, 이스라엘 군에 전쟁용 AI제공 혐의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가자지구 내전 당시 이스라엘군에 첨단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판매하고 이스라엘 인질의 수색 및 구출 작전을 지원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애저(Azure) 플랫폼과 AI 기술이 가자지구 주민들을 표적으로 삼거나 해를 끼치는 데 사용되었다는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술기업의 협력 사례는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미국을 포함한 다양한 분쟁 당사국에 AI 제품을 군에 판매하려는 기술기업들의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인권 단체들은 결함이 있고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 AI 시스템이 누구를 또는 무엇을 표적으로 삼을지 결정하는 데 사용되어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목요일 직원들의 우려와 함께 언론 보도로 인해 내부 검토를 시작했고 외부 업체에 “추가 사실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성명에서는 조사를 의뢰한 외부 업체가 어디인지 명시되지 않았고 보고서 사본도 제공되지 않았다.
또한 성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스라엘군이 자사의 기술을 정확히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몇 가지 의문점을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았으며, 자사의 AI 모델이 군에서 공습 대상 선정 시 사용하는 정보를 어떻게 번역, 분류, 분석하는지에 대한 AP의 서면 질문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이스라엘군은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구글, 아마존, 팔란티어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기술기업들과 클라우드 또는 AI 서비스와 관련해 광범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방대한 정보를 활용해 이슬람 무장세력을 표적으로 삼거나 인질 구출을 위해 가자지구를 공습했으며, 민간인들이 종종 교전 중에 희생당하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2024년 2월 라파에서 이스라엘 인질 2명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으로 팔레스타인인 60명이 사망했다. 2024년 6월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에서 발생한 공습으로 하마스에 억류되었던 이스라엘 인질 4명이 구출되었지만, 최소 27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기도 했다.
특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와 레바논 침공 및 대규모 폭격으로 5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다수는 여성과 어린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전·현직 직원들로 구성된 ‘아파르트헤이트를 위한 Azure는 없다(No Azure for Apartheid)’는 금요일, 마이크로소프트 측에 조사 보고서 전문을 공개할 것을 촉구하였다.
*Source : https://www.ara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