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2025년 AI for Good Global Summit 개최
유엔의 인공지능(AI) 관련 주요 행사인 ‘AI for Good Global Summit’이 7월 8일 제네바에서 개막하여 4일간 고위급 대화, 최첨단 시연과 포용적인 AI 거버넌스에 대한 긴급 촉구가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규제 프레임워크가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생성형 인공지능 시스템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개최되었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의 20,000제곱미터가 넘는 전시 공간에서는 비행 자동차, 물고기에서 영감을 받은 수질 모니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AI 기반 재난 대응 도구 등 200개 이상의 제품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2025년 AI for Good 글로벌 서밋에서는 정부, 기술 리더, 학계, 시민 사회, 청소년을 한자리에 모아 인공지능을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에 적용하고 불평등, 허위 정보, 환경적 부담과 같은 위험 증가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모색하였다.
정보통신기술을 담당하는 유엔 전문기관인 국제전기통신연합(the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s Union, ITU)의 도린 보그단 마틴(Doreen Bogdan-Martin)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AI 세대입니다”라고 말했는데, 이처럼 AI세대에 속한다는 것은 단순히 이런 기술을 사용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는 것으로 그녀는 “유아 교육부터 평생 학습까지 사회 전체의 기술 향상 노력에 기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그단 마틴 사무총장은 대중적 이해나 정책적 감독 없이 AI를 배포하는 데 따른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AI가 인류를 멸망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AI를 모든 곳에 도입하려는 경쟁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것이 인간과 지구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말입니다“
그녀의 발언은 자율적 추론과 행동이 가능한 새로운 “에이전트 AI” 시스템이 전례 없는 속도로 등장함에 따라 정책 입안자와 기술자들 사이에서 점점 더 긴박감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 3년 이내에 인간 수준의 AI가 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안전성 문제, 편견 문제, 에너지 소비 문제 및 규제 역량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5년 AI for Good 글로벌 서밋의 정상회담 의제는 이런 긴장감을 반영하고 있다. 일주일 내내 진행되는 워크숍에서는 의료 및 교육 분야의 AI 활용부터 윤리, 성별 포용성, 글로벌 거버넌스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입니다.
목요일에 열린 ‘AI 거버넌스의 날’ 행사는 각국 규제 기관과 국제기구가 글로벌 감독 체계의 공백을 해소하는 자리가 되었다. ITU 조사에 따르면 85%의 국가가 AI 관련 정책이나 전략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불균형적인 발전과 심화되는 디지털 격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건강(Health)이 중요한 주제로 다루어 졌다.
수요일, 유엔 세계보건기구(UN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건강 혁신 및 접근성을 위한 AI 활용”이라는 제목의 세션을 진행하였다. 이 세션에서는 기술자, 규제 기관, 임상의, 인도주의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가 의료 서비스 제공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특히 자원이 부족한 환경에서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논의하였다.
응급 의료에서의 AI 기반 분류부터 농촌 병원의 진단 도구까지 실제 적용 사례가 주목을 받았으며, WHO에서 곧 발표할 전통 의학 분야의 AI에 대한 기술 요약보고서 미리보기도 함께 제공되었다.
이번 서밋에서는 AI를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활용하는 획기적인 프로젝트들을 선정하는 ‘AI for Good Awards’가 개최되며, 수상 부문은 사람, 지구, 그리고 번영 분야를 아우를 예정이다.
*Source : 유엔 뉴스 웹사이트(https://news.un.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