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 AI 팩토리 전략회의 개최
2030년 제조 AI 최강국을 위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엔솔, 삼성중공업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조 기업들이 한 자리에 뭉쳤다.
산업통상부(이하 ‘산업부’)는 10.1일(수) AI 팩토리 M.AX 얼라이언스 전략 회의를 개최하고 2030 제조 최강국을 위한 성과와 전략 등을 점검하였다.
AI 팩토리 선도사업 100개 돌파, 2030년까지 500개로 확대
이날 회의를 계기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LG엔솔, 삼성SDI, SK에너지, 삼성중공업, 한화시스템, LS전선, HD현대중공업, 농심 등 업종 대표기업들이 금년 AI 팩토리 선도사업에 참여한다.
AI 팩토리 선도사업은 제조공정에 AI를 접목해 제조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제조비용과 탄소배출 등을 감축하는 프로젝트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AI를 통해 HBM(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의 품질을 개선한다.
HBM 은 ’28년까지 연평균 100% 이상 급성장이 기대될 정도로 각광받는 AI 반도체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반적으로 사람이 수행중인 HBM 불량 식별 공정에 AI를 도입할 계획이다. AI가 발열검사 영상, CT 이미지 등을 분석해 품질검사의 정확도를 99% 이상 높이고, 영상·이미지 등의 비파괴 검사를 통해 검사시간도 25% 이상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은 함정 MRO용(Main tain 유지보수, Repair 수리, Ove rhaul 정비) 로봇 개발을 추진한다.
보통 선체의 10% 면적에 따개비·해조류 등의 오염물질이 부착되면 연료소비가 최대 40%까지 증가한다. HD현대중공업은 숙련공에 의존하던 해양생물 제거, 재도장 등의 작업을 AI 로봇에 맡겨, MRO효율을 80% 이상 향상시키고 작업자 안전사고 등을 방지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셀방식 생산방식에 핵심이 되는 AI 다기능 로봇팔을 개발한다.
자동차산업은 소품종 대량생산의 컨베이어벨트 방식에서, 제품별로 공정을 다르게 적용해 유연생산이 가능한 셀기반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현대차는 힌지·도어 조립, 용접품질 검사 등 다양한 공정을 자율적으로 수행 가능한 AI 로봇팔을 공정에 도입하여, 시장수요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생산성을 30% 이상 높일 계획이다.
농심은 라면 제조설비에 AI 기반 자율정비 시스템을 도입한다.
원료공급, 제면, 포장 등의 라면 제조공정은 연속작동 설비가 많아 한 부분의 예기치 못한 고장으로 생산라인 전체가 중단될 수 있다.
이에 각 공정별로 다양한 이상 징후를 조기에 탐지하는 자율정비 시스템을 도입해 설비 효율성을 10% 이상 제고하고, 유지보수 비용은 10% 이상 절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등의 신규 참여로 AI 팩토리 선도 사업은 현재 102개가 되었다. 산업부는 2030년까지 선도사업 수를 5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금년부터 제조 현장 실증에 본격 투입
이날 회의에서는 제조 현장 휴머노이드 투입을 위한 실증 계획도 공개되었다.
우선 금년에는 디스플레이·조선·물류 등 6개 현장에 휴머노이드가 투입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은 삼성디스플레이와 대한통운의 현장에 투입된다.
디스플레이 공장에서는 부품 등을 교체하고, 유통·물류 현장에서는 분류·검수·포장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에이로봇은 HD현대미포,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체와 손을 잡았다. 에이로봇의 휴머노이드는 조선업에서 인력 수급이 가장 어려운 용접작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신생기업이지만 유망 로봇 기업인 로브로스와 홀리데이로보틱스도 각각 LG전자와 SK에너지의 공장에 자사의 휴머노이드를 투입해 가전과 석유화학의 일부 공정을 대체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금년부터 2027년까지 100개 이상 휴머노이드 실증사업을 통해 제조현장의 핵심 데이터를 모으고 AI와 로봇을 학습시킬 계획이다. 또한 실증사업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기술과 휴머노이드 현장투입에 필요한 안전 규정 마련 등을 거쳐 2028년부터는 본격적 양산 체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