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e] 중국, AI 모델 DeepSeek 개발로 깜짝 놀란 세계

중국 기술 스타트업 DeepSeek가 미국의 거대 기술기업이 개발한 주요 AI의 성능에 맞먹는 두 개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출시하면서 기술계에 폭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비용과 컴퓨팅 성능은 훨씬 적게 사용하였다고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월 20일, 항저우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DeepSeek-R1을 출시했다. 이는 부분적으로 오픈소스인 ‘추론’ 모델로, OpenAI의 가장 진보된 LLM인 o1과 비슷한 수준으로 일부 과학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 주 초에 DeepSeek는 Janus-Pro-7B라는 또 다른 모델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런던의 Stability AI에서 만든 OpenAI의 DALL-E 3 및 Stable Diffusion과 매우 유사한 텍스트 프롬프트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DeepSeek-R1의 성과가 중국 외의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지만, 중국 내부 연구자들은 이번 스타트업의 성공은 예상된 것이며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중국 정부의 야심과 부합한다고 말한다.

베이징에 있는 중국과학원 컴퓨팅기술연구소에서 AI 칩을 연구하는 컴퓨터 과학자인 Yunji Chen은 LLM을 개발하는 회사에 대한 막대한 벤처 캐피털 투자와 AI를 포함한 과학, 기술, 공학 또는 수학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소지한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DeepSeek와 같은 회사가 중국에서 출현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만일 DeepSeek가 없었더라도 다른 중국 LLM이 있었을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사례는 또 발견할 수 있다. 1월 29일, 기술기업 Alibaba는 진보된 LLM인 Qwen2.5-Max를 출시했다. 동 회사는 이것이 12월에 출시한 또 다른 LLM인 DeepSeek의 V3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주, Moonshot AI와ByteDance는 새로운 추론 모델인 Kimi 1.5와 1.5-pro를 출시했는데, 이 회사들은 이것이 일부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o1보다 성능이 좋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 우선 순위

2017년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AI 분야에서 세계적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2025년까지 “기술과 응용 프로그램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도록” 주요 AI 혁신을 완료하라는 과제를 산업에 부여하였다.

이에 따라 ‘AI 인재’ 파이프라인 개발이 우선순위가 되었다. 워싱턴 DC에 있는 조지타운 대학의 보안 및 신흥 기술센터 (CSET)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까지 중국 교육부는 440개 대학에서 AI 전문 학사 학위를 제공하도록 승인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싱크탱크 MacroPolo에 따르면, 그 해에 중국은 세계 유수의 AI 연구자의 거의 절반을 공급한 반면, 미국은 단 18%에 그쳤다고 전했다.

호주 시드니 공과대학의 과학 정책 연구원인 마리나 장은 DeepSeek가 아마도 수많은 장학금, 연구 보조금, 학계와 산업 간의 파트너십을 포함하는 AI 교육 및 인재 개발에 대한 정부 투자에서 혜택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그녀는 베이징의 기술 회사인 바이두가 이끄는 딥 러닝 기술 및 응용을 위한 국가 공학 연구소와 같은 국가 지원 이니셔티브가 수천 명의 AI 전문가를 교육했다고 덧붙였다.

DeepSeek 인력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회사 설립자인 량원펑은 중국 언론에 회사가 중국 최고 대학의 졸업생과 박사과정 학생을 모집했다고 말했다. 량원펑은 회사 리더십 팀 중 일부는 35세 미만이며 중국이 기술 강국으로 부상하는 것을 지켜보며 자란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39세의 량원펑은 젊은 기업가이며, 항저우의 선도적 연구기관인 저장 대학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했다. 그는 거의 10년 전에 헤지펀드인 하이플라이어를 공동 창립했고, 2023년에 딥시크를 설립했다.

*Source : https://www.nature.com/